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2대주주이자 개인투자자가 최대주주인 삼영홀딩스의 특수관계인으로 확인됐다.
제4이통사로 내년 7월 출범을 준비 중인 KMI는 삼영홀딩스가 800억원(19.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18.3%(750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누구이냐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왔다.
지디넷코리아가 17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KMI의 2대주주인 개인투자자는 삼영홀딩스의 특수관계인인 J씨로, 이에 따라 삼영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인 J씨의 지분을 합하면 KMI 내에서 삼영홀딩스의 총 지분이 37.8%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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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영홀딩스의 본사 건물 중 대부분을 삼성그룹에서 임차 사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가 현물투자 외에 개인투자자 이름으로 우회 투자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설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4개 가상이동망사업자(MVNO)를 기반으로 이동통신사(MNO)를 구성하는 형태의 KMI 내에서 삼영홀딩스가 사실상 2개의 MVNO를 운영하고, 통신장비업체인 씨모텍과 폰터스에쿼티파트너스-금탑글로벌-콤텍시스템 3개의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