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4이통사 KMI, 22개사 참여

일반입력 :2010/08/12 15:41    수정: 2010/08/13 09:04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제4이동통신사를 준비 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에 총 22개사가 주주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지디넷코리아가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KMI가 설립할 회사의 총 자본금은 4천100억원으로 4개의 MVNO 컨소시엄 형태로 법인을 출범시키고, 향후 1개의 컨소시엄을 추가시킬 지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1대주주인 삼영홀딩스가 800억원(지분율 19.5%)을 투자해 A컨소시엄, 개인투자자가 750억원(18.3%)으로 2대주주이자 B컨소시엄, 통신장비업체인 씨모텍이 400억원(9.7%)을 들여 C컨소시엄, 폰터스에쿼티파트너스-금탑글로벌-콤텍시스템 3개의 회사가 D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다.

이렇게 ‘A+B+C+D’ 4개 컨소시엄을 묶어 KMI(가칭)를 설립하고 이사회를 구성한다. 기존 MVNO가 MNO의 망을 임대해 사업하는 구조라면 KMI는 MVNO들이 모여 MNO를 구성하는 다소 독특한 구조다.

D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한 ▲폰터스에쿼티파트너스는 190억원(4.6%) ▲금탑글로벌 180억원(4.4%) ▲콤텍시스템 40억원(0.9%) 등의 지분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콤텍시스템의 특수관계사인 ▲콤텍정보통신도 8억원(0.2%)을 투자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현물로 400억원(9.7%)을 출자키로 한 상태다.

KMI 관계자는 “초기 논의될 때 5개의 컨소시엄 형태로 출범하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4개 컨소시엄 형태로 가기로 했다”며 “향후 법인설립 이후 추가로 1개의 MVNO를 늘릴 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보험사나 유통사를 묶어 영업·유통을 담당할 하나의 컨소시엄 운용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외에 주주사 참여를 확정지은 기업들은 ▲우리들창업투자 400억원(10.9%) ▲민국저축은행 350억원(7.3%) ▲티노스 98억원(4.4%) 등이다.

또 1%대의 지분참여를 결정한 업체들은 ▲유비쿼스 49억원 ▲모바일컨버전스 ▲호림테크널러지 ▲영우통신 ▲솔리테크 ▲지엔텔 ▲가온전선 ▲하나로애드컴(이상 1.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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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1% 미만의 주주사로 ▲콤텍시스텍(0.9%) ▲솔루텍아이엔씨(0.7%) ▲레이텍(0.7%) ▲제너시스템즈(0.4%) 등이 참여하고 있다.

KMI 관계자는 “현재 방통위가 기간사업자 면허와 주파수할당 심사를 통합 심사한다는 계획이고 허가시점에서 1개월 내에 법인설립을 하도록 하고 있다”며 “방통위의 허가 심사를 통과하면 이르면 연내에 법인설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