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프로세서를 2개 장착한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칩을 올 가을 출시한다. 이 칩을 장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등장도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해외 IT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16일(현지시간) 퀄컴이 그동안 연기됐던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칩을 올 가을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칩을 채택한 제품이 올 연말까지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대결 양상이 한층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이 선보이는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672칩은 45나노미터(nm) 공정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5기가헤르츠(GHz)클럭속도를 지원한다. 기존 싱글코어 모델보다 전력관리와 속도면에서 향상됐다는 평이다.
이는 해당 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 스마트폰의 고화질(HD) 비디오 실행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과 대항하는데 주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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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폰4는 싱글코어 A4칩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이르면 내년 초 ARM 코어텍스 A9 아키텍처에 기반한 듀얼코어 칩을 자사 제품에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퀄컴은 QSD8672칩을 사용하는 저가 노트북도 1.5GHz까지 클럭 스피드를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새 칩이 적용된 제품들은 대다수 내년에 양산될 계획이지만 일부 공격적인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을 올해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