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 시장에서 캠핑용품의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높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에 따르면 캠핑용품의 7월 판매량은 5월 대비 295%로 야외활동 성수기인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두드러지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이는 작년 동기대비 추이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로 7월 판매량은 작년 대비 218%까지 치솟았으며 판매액 기준으로는 200% 수준에 달하는 수치다. 캠핑용품과 관련성이 큰 텐트 역시 7월 판매량이 작년 대비 185%까지 올라 최근 추이를 실감케 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캠핑용품은 캠핑매트(21.58%) 이며 야외용 의자 (19%)와 침낭 (7.5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판매량 상승은 그간 바다에 집중되었던 성수기 수요가 '비박' 등 새로운 캠핑문화로 인해 산에도 몰리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에서 별다른 시설 없이 취침을 취하는 비박은 최근 관련 모임의 개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신 캠핑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1박 2일' 등의 TV 프로그램이 기여한 부분도 큰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힘들고 어렵게만 생각되었던 야외취침이 오히려 낭만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되어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캠핑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올 여름은 무더위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9월까지 야외취침 족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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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캠핑용품의 경우 8월 이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예년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등산·캠핑 담당인 김소정 CM은올해 캠핑용품은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9월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듯 하다. 최근 서울에 캠핑장이 많이 생긴 만큼 주말을 이용한 당일치기 캠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