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디카의 점유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www.danawa.com)에 따르면 7월 2주까지 집계 한 기종별 판매량 점유율에서 하이브리드 디카의 판매량 점유율은 13%로 전달 6%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 점유율으로는 7월 22%를 달성하며 전달대비 13%가량 상승, 판매량 추이를 봤을때는 1월 대비 300%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보급형 DSLR의 시장 점유율을 뛰어넘는 수치로 하이브리드 시장이 7월 디카시장에 돌풍을 몰고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이처럼 상승한 하이브리드 디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정식 출시 된 소니 'NEX' 시리즈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NEX-5를 필두로 한 NEX 시리즈가 출시되자 이를 기다리던 대기 수요자들이 몰려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 다나와 내 판매량 순위에서도 NEX 시리즈의 모든 구성상품이 단숨에 5위권안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제조사들의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을 부추긴 것도 7월 점유율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나소닉 루믹스 DMC-GF1, 올림푸스 펜 E-P2, 삼성전자 NX10 등이 모두 연초대비 10% 이상의 가격하락을 보였고 특히 파나소닉 루믹스 DMC-GF1과 올림푸스 펜 E-P2 등은 6월 대비 10만원 이상의 가격하락을 보이며 7월 하이브리드 시장 판매량 상승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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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NEX 시리즈 출시, 기존 제품의 가격하락으로 인한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의 열풍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열풍이 다른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에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다나와 디카담당 양아열 주임은 하이브리드 디카시장이 보급형 DSLR이나 하이엔드 컴팩트 디카 시장을 당장에 잠식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르나 현재 추이를 본다면 그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DSLR제조업체나 전자기기 업체 등도 이 시장에 수익성을 발견하고 눈을 돌리게 될 듯 하다 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