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로직 e북리더 포기선언

일반입력 :2010/08/11 10:26

이재구 기자

플래스틱로직이 10일 이번 여름 최저 649달러에 내놓을 예정이던 고가 e북리더인 큐(Que)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플래스틱 로직이 e북리더인 큐(Que)의 초기버전을 내놓은 후 수년동안 발표를 지연해 온 끝에 이같은 사업포기선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10일 그동안 지연돼 오던 고가 e리더인 큐의 사업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플래스틱로직은 이날 발표에서 “차세대 제품에 주력할 것이며 자사의 플래스틱전자기술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리처드 아큘레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우리는 차세대 프로리더(Proreader)제품을 위한 재설계및 재집중을 함에 따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시장에 재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플래스틱로직의 e리더인 큐는 최저가 제품이 649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시장에 등장한 많은 e리더의 가격은 물론 아이패드와 수많은 노트북컴퓨터 가격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실제로 최근 킨들,누크 및 다른 e리더들은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제품가격을 200달러 이하로 매겼다.

리처드 아큐레타 플라스틱로직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우리는 시장이 급변한 것과 함께 제품출시 지연에 따라 우리가 이 1세대 e리더 제품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우리 회사,투자자,고객들에겐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당초 지난 4월 출시될 예정이던 큐는 여름으로 미뤄졌고 6월이 되자 이 회사는 e리더 단말기 선주문을 취소함으로써 이 회사의 e리더사업에 의구심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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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스틱 로직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e리더 원형을 소개한 바 있으며 이후 줄곧 기술전시회에 e리더를 소개해 왔다.

아큐레타 CEO는 올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CES)에서 랩톱보다 비싼 제품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가제품이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지만 결국 e리더 사업포기로 이어졌다. 그는 결국 “우리는 가격책정이 우리의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