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프, e리더 플랫폼 ‘스키프’ 인수

일반입력 :2010/06/15 09:27    수정: 2010/06/15 10:27

이재구 기자

언론재벌 뉴스코프가 14일 e리더용 스키프(skiff) SW플랫폼을 또다른 언론재벌 허스트로부터 구입했다. 이로써 뉴스코프는 신문,잡지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 인수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지난 1월 허스트와 스프린트가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에서 소개한 스키프(skiff)사의 e리더용 SW플랫폼을 확보했다. 하지만 하드웨어기기는 그대로 허스트의 소유로 남는다. 스키프는 허스트의 뉴스와 잡지,책 블로그를 다양한 e리더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해 온 콘텐츠판매회사명이자 제품명이다.

뉴스코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기기 상에서 잡지와 신문을 만들어,유통하고,팔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했다. 뉴스코프는 이론적으로는 아이폰같은 스마트폰이나 아마존의 킨들 등 모든 e리더에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비록 초기 상태이긴 하지만 뉴스코프가 스키프를 자사의 디지털뉴스가입자 서비스에서 사용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뉴스코프는 아직 한개의 협력사도 확보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타임워너그룹의 타임이 이른바 ‘잡지의 훌루’를 만들기 위해 만든 컨소시엄 ‘넥스트이슈미디어’가 아직 플랫폼을 확정짓지 않고 있어 뉴스코프의 스키프 플랫폼 사용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코프는 스키프 외에 뉴스코프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만든 디지털상거래 플랫폼과 ‘넥스트이슈미디어’컨소이엄에도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둘의 결합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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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미디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많은 다른 방법을 찾아 온 뉴스코프의 스키프 인수는 지난 해부터 준비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코프는 또 고든크로비츠/스티브 브릴 온라인 가입자 플랫폼인 ‘저널리즘온라인(Journalism Online)'을 인수함으로써 또다른 선택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