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언론사인 뉴욕타임스가 또 다시 온라인 뉴스 유료화 카드를 들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가입자 기반 유료화 모델을 포기한지 2년만의 재도전이다.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자사 뉴욕타임스는 몇주안에 온라인 뉴스에 대한 과금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에 유료로 가입하지 않은 독자에는 제한된 콘텐츠 일부만 공급될 예정이다.
외신은 뉴욕타임스가 온라인 뉴스 콘텐츠를 오는 27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태블릿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도 논의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이안 맥널티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우리는 가장 (성공)가능성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믿는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 삼성-뉴욕타임스, "온라인뉴스구독하면 넷북 할인"2010.01.18
- 열받은 머독 “인터넷신문 유료화”2010.01.18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윤명진 네오플 대표 "던파 페스티벌 허위 폭발물 신고...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2024.11.23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는 이미 미국내 몇몇 유력 언론사에서 추진 중이다. 미국서 가장 영향력 있는 월스트리트저널은 꾸준히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로 공급하고 있다. 뉴스데이는 작년 2월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면에만 실리는 콘텐츠를 통해 신문 홍보를 했고 특정 인기있는 기사나 컬럼의 경우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유료화 계획이 독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을지는 미지수. 여론조사업체 해리스 폴이 이달 초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중 77%는 인터넷상에서 신문을 유료로 구독할 의향이 전혀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9% 정도가 10달러 이하로 요금을 지불할 것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