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체국의 4만여대 PC에 대기전력을 최소화하는 전원 자동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그린IT를 구현하기 위해 PC 전원 자동관리시스템을 전국 우체국 PC 4만883대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기업 내 전력 사용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컴퓨터는 전력 사용량의 70%가 사용하지 않을 때 소모돼 전력낭비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전원 관리를 통해 탄소 배출 감소와 에너지 효율성 보장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PC 전원 자동관리시스템을 적용하면 모든 PC의 전원설정을 중앙에서 자동으로 제어·관리하게 된다.
일정시간 동안 마우스와 키보드의 움직임이 없으면 모니터 끄기, 하드디스크 끄기, 시스템 대기모드 전환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대기전력을 최소화한다. 또 해당 기능의 시행 전과 후의 전력 절감량과 탄소배출량도 측정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네트워크접근통제(NAC)시스템을 기반으로 PC 전원 자동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난달 일부 우체국에서 시범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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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결과, PC 4만여 대에 적용할 경우 연간 250만kwh의 전력이 절감돼 2억2천여만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천100톤의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것으로 어린 소나무 38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NAC시스템의 PC제어와 전원 차단기능을 활용함으로써 약 8억원의 구축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