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건강 지키는 아이디어 제품들

일반입력 :2010/07/25 17:01    수정: 2010/07/25 17:24

이장혁 기자

현대인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역설적으로 이로 인해 온갖 질병을 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업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IT 제품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은 필연적이다. 이들은 어깨와 목 통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으며 게 중에는 거북이처럼 목이 변형되는 ‘거북목’ 질병은 물론 VDT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바로 VDT 증후군인데 VDT란 '영상단말기(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다. VDT 증후군은 바로 모니터나 키보드, 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장치를 오랬동안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 등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면서 오랜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목과 어깨, 손목과 손가락 등 근골격계에 통증이나 저림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거북목(일자목) 증후군고 VDT 증후군의 일종이다. 거북목은 머리의 무게가 목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목티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는 무서운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인체공학 마우스, 무통증 이어폰 등 건강을 고려한 IT 제품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34%나 증가하며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인체공학적 설계로 건강한 사용환경을 만들어주고 IT 제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후군을 예방해 준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제품은 손목 마우스 패드다.

체리컴테크가 개발한 '숄더쿨' 마우스 패드는 마우스 경사 각도를 사용자 체형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깨 인대를 스트레칭 하는 효과가 있다. 또 손목보호대를 이용해 손목부근이 허공으로 뜨면서 손목의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직접 의자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요엘미디어의 아이폼이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내 몸에 맞게 튜닝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직접 설치해서 자신의 사이즈에 맞게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 의자에 앉은 상태로 모니터에 다가가지 않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북목 증상을 예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쿠션패드 폭과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마우스 패드의 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 또 키보드의 위치도 상하좌우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 게임, 문서 작업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간편하게 최적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안아파 버티컬 광마우스 는 기존의 마우스 사용 방식을 탈피, 손목의 무리를 최소화 시켜 VDT 증후군을 예방해 준다. 버튼이 세로로 디자인되어 있어 손목 꺾임 현상을 없앴으며 장시간 사용해도 피로와 통증을 완화해준다.

로지텍이 선보인 노트북 스탠드 N110은 노트북을 사용하는 직장인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최적의 시선거리로 조절할 수 있으며 허리를 곧게 펴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사용자 눈높이에 따라 기울기 각도를 3단계(20, 30, 40도)로 조절할 수 있어 목의 부담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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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무선 데스크톱 키보드 웨이브 프로는 인체공학 디자인의 키보드와 마우스 묶음 상품이다. 이 제품은 손가락 길이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손가락 길이에 따라 눌러지는 자판의 높낮이를 다르게 설계됐다. 새끼손가락으로 누르는 A와 엔터키의 높이가 가장 높고 중지로 누르는 D와 K키의 높이를 낮추는 방식. 또 윤곽선을 따라 디자인 된 팜레스트로 키보드 위에 손을 편하게 올려 놓을 수 있다.

옥션 컴퓨터팀 이동익 팀장은 “IT 제품 사용으로 인한 질병이 만연하면서 틈새 시장을 노린 건강 디지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단순한 디자인 응용이나 개선을 넘어 첨단소프트웨어 탑재, 신기술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