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등장한 35달러짜리 태블릿!

내년에 인도 전역의 모든 학교에 보급

일반입력 :2010/07/25 08:07    수정: 2010/07/25 21:05

이재구 기자

인도정부가 22일 뉴델리에서 35달러, 우리돈으로 4만2천원에 불과한 태블릿 PC를 깜짝 소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연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이 컴퓨터 가격이 20달러에서 10달러까지 훨씬더 떨어질 전망이라는 점이다.

이 태블릿은 터치스크린 방식에 2GB램과 USB포트가 설치되어 있고 하드디스크대신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며 태양광전원을 갖추었다. 씨넷은 23일 카필 시발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장관이 뉴델리에서 모든 인도 학생들에게 고품질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초저가 터치스크린 방식의 태블릿PC원형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단말기에는 농촌지역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전원 옵션 기능도 갖춰졌다.

■100달러대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 것

리눅스 기반의 이 컴퓨터는 애플의 아이패드처럼 보이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태블릿에 있는 웹브라우저, 멀티미디어플레이어,PDF리더,와이파이,화상회의 기능 등이 모두 들어있다.

이 태블릿에는 2GB램, USB 포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하드디스크 대신 메모리카드를 사용한다. 내년 중 인도전역에 보급될 이 태블릿은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는 모든 학생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이 태블릿 설계에는 인도 전역의 공대생들이 참여했다.

인도 인적자원개발부는 앞으로 이 컴퓨터 가격을 20달러대에서 10달러대까지로 떨어뜨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발 장관은 아직 이름을 붙이지 않은 이 컴퓨터의 이름을 네그로폰테 MIT교수가 개도국 어린이 1명에게 1대의 PC를 공급하려는 운동인 OLPC의 인도판이라고 말했다.

OPLC운동은 5년전 시작된 것으로 100달러짜리 컴퓨터를 개도국 어린이에게 보급하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종 컴퓨터 가격은 200달러가 되고 말았다.

한편 지난 5월 미국의 마벨테크놀로지는 OLPC재단과 함께 100달러에 공급하게 될 'XO-3'라는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누가 이렇게 싼 값에 생산해 줄까?

그러나 씨넷은 인도정부가 새로 소개한 초저가 태블릿이 세계 컴퓨터시장에 일대 선풍을 일으킬지는 모르지만 이 기기가 일반인들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거쳐야 할 장애물이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교육전문가 주빈 마호트라는 뉴스엑스라이브에 출연해 이것은 원형일 뿐이다.우리는 이 가격에 이 단말기를 생산해 이를 더욱 발전시킬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 태블릿을 이용해 기술을 통한 인도 교육시스템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인도 인적자원개발부에 따르면 인도에 있는 거의 8천500개에 달하는 대학들이 이미 광대역통신망 접속을 할 수 있다.

또 500개에 달하는 인터넷기반의 동영상 교육과정을 유튜브와 다른 온라인포털등을 통해서 접할 수 있으며 교육 코스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