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에서 협업과 서버로 영토를 확장중인 시스코시스템즈가 다시 한번 파격 행보를 펼쳐보였다.
지난해에는 소형 캠코더 시장에 진출하더니 이번에는 기업들을 겨냥한 태블릿까지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컴퓨팅 기기 시장까지 뛰어든 것이다.
시스코는 29일(현지시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기업 고객용 7인치 태블릿 '시어스'(Cius)를 발표했다. '시어스'는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코 텔레프리 즌스, 애니 커넥트 보안 VPN 클라이언트, 시스코 쿼드&웹엑스 등과 호환되며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도 접속할 수 있다.
와이파이(Wi-Fi) 무선랜, 3G/4G 데이터 통신, 블루투스, 고화질(HD) 오디오&비디오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도 지원한다. 시스코에 따르면 '시어스'는 3분기부터 고객들에게 시범적 제공된다. 공식 발매는 내년 1분기다.
시스코의 태블릿 시장 진출은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협업 사업 강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스코는 최근 몇년간 네트워크 장비를 넘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었다.
소비자 가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소형 캠코더 업체인 퓨어디지털을 삼켰다. 일각에선 스마트폰까지 선보일 것이란 루머도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