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4월말 출시한 '하우젠 버블 에코' 세탁기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같은 판매량은 이 회사가 버블 드럼세탁기를 처음 출시했을 때인 2008년 8월말 당시 2개월 만에 1만5천 대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해 2배 빠른 성장이다. 회사측은 지난 1974년 세탁기 생산을 시작한 이후 35년만에 단일 모델군으로는 역대 최단시간에 최다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던 하우젠 버블 모델의 판매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세탁시간과 전기사용량을 일반 드럼의 절반 이하로 줄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1천500만 가구 세탁기를 버블에코로 바꾼다고 가정하면 1년 동안 버블에코로 줄인 에너지로 지하철 1~4호선 객차를 모두 365일 운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절약되는 셈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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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의 공기로 의류나 침구를 건조시켜주는 '에어살균'과 '에어탈취', '이불털기' 코스 등이 장마철을 맞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중심의 입소문을 타고 판매에 탄력을 더했다는 분석도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제승 전무는 버블 세탁과 같은 혁신기술에 소비자 생활밀착형 기능들이 시장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 친환경 제품으로 세계 세탁기 시장의 일대 혁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