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실가스 08년 대비 31% 감축

일반입력 :2010/07/20 11:13

송주영 기자

기업 녹색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의 녹색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녹색경영 선포식 1주년을 맞아 최근까지 온실가스를 2008년과 대비해 31% 감축, 제품 평균 에너지 효율도 2008년 대비 16%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일 '글로벌 탑 친환경 기업'을 목표로 오는 2013년까지의 중기계획에 대한 최근까지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녹색경영을 비전으로 지난해 선포식을 갖고 '친환경 혁신 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란 슬로건을 발표한 바 있다.

친환경 슬로건으로 '플래닛퍼스트'를 내세우고 4대 핵심 추진 과제로 ▲사업장과 제품 사용 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과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사업장 온실가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5.1 톤CO2/억원까지 줄었다. 특히 LCD사업부는 지난 15일 SF6(육불화황)을 감축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의 UN 승인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최대 770만톤 가량의 탄소배출권(약 9천 2백 4십만 유로 상당)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품 사용단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제품 평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한 제품의 전기 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발생량을 총 960만톤 저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는 1년생 소나무 35억 그루의 식수효과로 미국 100만 가구가 1년간 전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같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업경영 전과정의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세계적인 검증 기관인 삼일PwC와 제3자 검증을 진행해 이번달말까지 글로벌 사업장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에너지 고효율화 기술, 친환경 신소재 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약 5천700억원을 투자했다. 사업장 오염물질 감축설비 및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에 약 4천400억 등 총 1조 1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사 저탄소 녹색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선 지난해 LCD사업부 107개 협력사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는 국내 960개 전 협력사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확대, 지원 예정이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공급망 환경관리시스템인 e-CIMS에 협력사 온실가스 관리 모듈을 구축하고 국내 전 협력사 온실가스 관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 해외 3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탄소 공급망 구축을 확대 할 예정이다.

박상범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은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은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을 확대해 국가 녹색산업 발전과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