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자사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인 '사이버샷' 모델에 '3D'를 추가했다.
소니는 3D 전용 콤팩트 디카 2종을 9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후지필름이 국내서 3D 카메라를 처음 선보인 이후, 삼성전자도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3D 하드웨어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는 3D 카메라 제품군을 구축하는데 조금 더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자사 DSLR 제품군에서 입체촬영을 지원하도록 3D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것에 이어 완제품 3D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신제품 2종(DSC-TX9, WX5)은 사용자가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서로 다른 앵글의 사진 15장을 찍는 방식으로 입체 사진을 만들어 낸다. 이 외에도 싱글렌즈와 파노라마 3D 캡처모드를 탑재했으며 3D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뷰파인더에서 입체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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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X5 제품은 2.8인치 터치스크린에 5배 줌 렌즈를 탑재했다. TX9은 3.5인치 디스플레이에 4배줌 와이드 앵글 렌즈를 내장했다. 두 모델 모두 1천220만 화소에 1080p HD급 비디오 캡처 기능을 지원하지만 3D 비디오 촬영은 불가능하다. 9월경 출시 예정이며 제품가격은 순서대로 300달러와 400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전자 디지털 이미징 부문 디렉터 켈리 데이비스는 "소니는 3D기술의 리더가 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3D 제품과 콘텐츠, 독특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창조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