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넘어 모바일 분야로 플래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는 어도비시스템즈가 이번에는 3D와 플래시간 결합에 총구를 정조준했다.
차세대 웹표준 HTML5가 부상하면서 일부에서 플래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어도비는 게임 개발자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플래시 브라우저 플러그인 기술에 3D 지원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씨넷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어도비는 10월에 열리는 맥스(MAX) 컨퍼런스에서 플래시에 접목할 수 있는 3D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할 계획이다. 게임용 3D 환경이나 증강현실(AR) 개발에 관심있는 개발자들은 맥스에서 진행될 세션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어도비는 강조했다.
어도비는 2008년 플래시 플레이어 10을 발표할때 일부 3D 기능을 공개했다. 그러나 제한적이었다. 2D로된 사물을 3D 환경에서 보여주는 정도였다.
플래시에 제대로된 3D 기능이 언제쯤 탑재될지는 확실치 않다. 씨넷뉴스는 플레시 플레이어 11 버전에서 완벽한 3D 프레임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웹환경에서 3D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모질라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와 같은 브라우저들은 오픈GL 기술에 기반한 '웹GL' 3D 기술에 최적화돼 있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웹GL은 아직까지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만간 선보일 인터넷 익스플로러(IE)9의 경우에도 다양한 표준을 지지하지만 웹GL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