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제2의 도약 추진”

일반입력 :2010/07/08 18:09    수정: 2010/07/09 10:31

봉성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국민레저로서 e스포츠의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목표로 하는 ‘e스포츠 이노베이션2.0(e-Sports Innovation 2.0) :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부 장관,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최원제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강신철 넥슨 대표, 김형석 WCG 대표, 남대현 드래곤플라이 이사 등이 참석했다.

문화부는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e스포츠가 새로운 디지털 문화현상으로서 지난 10여 년간 산업적, 문화적으로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프로, 특정종목에 편중된 한계를 넘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전략과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남대현 드래곤플라이 이사는 “스페셜포스를 e스포츠 종목화 하기 위해 전용 시스템 구축 및 리그 세분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9년 국산 종목으로는 최초로 프로리그를 출범시키게 됐다”고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추진되는 중장기 발전계획은 지난 2월부터 문화부가 각계 전문가와 협단체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으며 주요 목표는 ‘국민레저로서의 e스포츠 활성화’ 및 ‘글로벌 브랜드화’다.

구체적으로는 5대 중점 추진전략이 제시됐다. 5대 중점 추진전략으로는 국민레저로서 e스포츠의 확산, e스포츠와 게임 산업 간 연계 확대, e스포츠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e스포츠의 지속성장 환경 조성, e스포츠 혁신모델 KeG의 국가브랜드화가 설정됐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e스포츠 프로구단과 방송 시스템을 갖추는 등 놀라운 성장을 해왔다”며 “우리의 e스포츠 용어가 유럽 등에서 경기용어로 사용되는 등 세계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빚어진 e스포츠계의 승부조작 사건과 지적재산권 관련 갈등은 새로운 정책 방향 설정이 필요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은 e스포츠의 재도약이자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확대하는 ‘e스포츠 2.0’을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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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은 이날 강신철 넥슨 대표,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 리그 선수들과 함께 게임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문화부는 향후 e스포츠 중장기 발전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e스포츠 분야와 게임업계 및 지자체, 관련 협단체와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