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원 대표 “곰TV와의 맞손은 e스포츠 글로벌화 위해”

일반입력 :2010/05/27 13:05    수정: 2010/05/27 13:59

그래텍(곰TV)과의 계약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e스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것이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이 보호받기를 희망한다. 협회사무국, 케이블 방송국과는 향후 이에 대한 합의점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정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북아시아 대표는 27일 삼성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 지하1층에서 진행된 '블리자드-그래텍(곰TV) e스포츠 파트너 협약식' 자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한정원 대표와 배인식 곰TV 대표, 폴 델라 비타 선임이사(블리자드 글로벌커뮤니티 및 e스포츠 서비스부문) 등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이날 곰TV와 블리자드 모든 게임에 대한 e스포츠 대회 및 방송중계 관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스포츠 활성화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이 보호받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곰TV와 손을 잡은 것은 블리자드 게임이 글로벌 e스포츠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멋진 콘텐츠가 글로벌화 되는 것은 더욱 매력적인 것 아니냐며 곰TV가 블리자드의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계약은 국내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중계에 국한된다. 해외 시장은 협상 채널이 열린 상태지만 곰TV와 이에 대한 충분한 협의는 할 생각이라며 향후 케이블방송국 등과도 국내 대회 개최 및 중계에 대한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 리그 대회와 중계, 구단 등에게 피해가 생길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 그는 오는 8월 현재 진행 중인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끝나기 전에 지적재산권 협의가 모두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함께 e스포츠 활성화해한다는 점이 중요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반면 최근 한국e스포츠사무국의 밝힌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상 내용에 대한 상호간 비밀계약을 체결한 만큼 블리자드 측이 별도로 밝힌 내용은 없다는 점도 밝혔다.

한 대표는 계약도 안 된 내용을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것은 제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언론을 통해 들었지만 내용에는 동의 못한다면서 계약 내용을 일부 공개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별도 비밀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마지막으로 곰TV를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곰TV와 블리자드는 그동안 e스포츠 열정을 서로 공유해 왔기 때문이다. 향후 국내 팬들께 e스포츠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곰TV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3년 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인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워크래프트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추후 확장팩 등을 대상으로 국내 토너먼트 개최 및 e스포츠 행사 방송에 대한 독점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