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치검색 더 정확해진다"

7일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 HPS 상용화

일반입력 :2010/07/06 10:09    수정: 2010/07/06 10:13

SK텔레콤 휴대폰의 위치검색이 더 정확해진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 ‘복합측위시스템(Hybrid Posi-tioning System, HPS)’을 개발해 7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휴대폰을 이용한 위치검색기술은 기지국 정보, GPS를 통해 정확도를 높여왔지만, 기술별로 장·단점이 뚜렷해 위치측정을 요청하는 지역에 따라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오차가 많았다.

예를 들어, GPS수신 방식의 경우 측정오차가 10~50m에 불과하지만 건물 내부와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신호수신 자체가 어렵고, 기지국 방식의 경우 이동통신이 가능한 실내외 모든 곳에서 위치측정이 가능한 대신 오차범위가 200m~2km에 달하게 된다.

SK텔레콤의 ‘HPS’는 기존 GPS, 기지국 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기에 실내에서도 우수한 위치검색이 가능한 무선랜 기반의 위치검색기술을 결합했다.

실내외 제약 없이 위치측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측정오차도 평균 50m 내외로 더 정확해졌다.

HPS는 기본적으로 정확도가 가장 뛰어난 GPS를 활용하되, GPS신호 수신이 어려운 실내에서는 와이파이 신호로 위치를 분석하고, 와이파이와 GPS 모두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네트워크 기지국 기반 위치검색 정밀화 기술(pCell)을 이용해 음영지역을 없앤다.

SK텔레콤은 올 초부터 무선랜 전파 지도 구축을 시작해 현재까지 전국 26개시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데이터베이스 패턴을 분석하는 독자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SK텔레콤은 HPS를 7일부터 증강현실서비스 오브제와 친구찾기 서비스에 우선 적용하고, 이달 말 가족안심·팅안심(자녀안심), 다음달 모바일 신용카드 등 자사 위치기반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HPS는 별도 하드웨어나 전용 칩 없이 소프트웨어로 구현이 가능해, 무선랜과 GP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3종(갤럭시A, 갤럭시S, 시리우스)에서 ‘오브제’ 서비스를 다운로드 혹은 업그레이드하면 와이파이 측위 모듈이 자동으로 설치돼 사용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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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라며 “향후 고도화된 위치검색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와이파이 AP를 통한 측위기술, pCell기술 등 HPS와 관련된 특허 26개를 출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