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다폰'에 美 스카이훅 위치기술 탑재

일반입력 :2010/07/04 16:17    수정: 2010/07/05 08:36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바다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인 '웨이브8500'에 미국 스카이훅 와이어리스사의 위치추적 기술을 탑재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가 스카이훅 와이어리스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훅은 맵서비스 상에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기술을 보유해 구글과 경쟁하는 벤처기업이다. 현재까지 약 2억3천만개의 와이파이 핫스팟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했으며, 애플, 모토로라, 델 등과 기술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과 스카이훅의 정확한 계약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테드 모건 스카이훅 CEO는 “위치추적기술을 탑재한 휴대폰 한 대당 1달러 미만의 로열티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웨이브8500에 스카이훅의 기술을 탑재한 뒤 다른 휴대형 기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위치추적기술은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위치추적기술이 얼마나 정교하느냐는 위치정보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앱 개발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교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관련기사

최근 자체 OS인 ‘바다’를 선보이고 킬러 앱 확보에 열을 올려온 삼성전자로선 이번 계약은 인기도가 매우 높은 위치정보기반 앱을 확보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 노형문 부사장은 스카이훅과의 계약을 통해 더욱 뛰어난 위치 추적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