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인자격시험에 '스카이프 고화질 영상인터뷰' 도입

일반입력 :2010/07/05 11:13

이장혁 기자

인터넷전화 옥션 스카이프(www.skype.co.kr)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플랙스(FLEX)센터와 업무 교류 협정을 맺고 국가공인자격시험인 FLEX(외국어능력시험) 평가항목 중 인터뷰 부분을 스카이프의 고화질 영상통화를 이용해 평가를 실시한다고 7월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월부터 FLEX 응시생들은 원어민과 스카이프 영상통화 1:1 인터뷰를 통해 20분간 말하기·듣기 항목을 평가 받게 된다. 인터뷰 영상통화 내용은 녹화되어 동영상으로 저장해 응시생에게 전달하며, 응시생들은 영상자료를 통해 자신의 외국어 능력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옥션 스카이프와 FLEX센터는 스카이프 영상인터뷰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상강의 및 컨퍼런스 시스템도 활용할 계획이다.

옥션 스카이프 배동철 상무는 “고화질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스카이프의 장점으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미디어,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카이프 영상통화 활용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밝히며 “향후 아이폰 4에 탑재된 무료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 페이스타임(Facetime)과 스카이프 제휴 서비스가 나온다면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이프 영상통화는 가입자간 무료로, 초당 30프레임 모니터 풀 사이즈를 지원해 고화질 영상통화를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스카이프 영상통화의 장점을 활용해 삼성전자와 LG전자, 파나소닉에서는 스카이프가 내장된 TV를 출시해 이용자들이 TV를 통해 풀 HD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스카이프는 영상통화는 국내 미디어에도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일 투표자들과 KBS 인터뷰를 스카이프를 통해 진행했으며, KBS ‘사랑의 리퀘스트’ 수혜자들과 현지 연결도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활용했다. 인기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남극기지 대원들과의 영상통화를 스카이프를 통해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연합뉴스에서도 현지 영상인터뷰를 스카이프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의 북클럽 토론 진행,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행사장과 시청자를 연결 등 전세계 미디어에서 스카이프 활용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스카이프 영상통화는 국내 공교육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스카이프는 인천시 교육청 및 광주 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지역 학생들에게 스카이프 무료 고화질 영상통화 이용해 미국 현지 교사들과 연결하는 영어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의 해외 파견 직원들의 어학평가도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통해 진행한다. FLEX센터는 일부 대기업에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으로 파견된 현지 직원의 진급 시험 중 외국어능력시험(FLEX)을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활용해 현지어 어학실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스카이프 영상통화는 메신저 형태의 스카이프 프로그램 설치 후 PC나 TV에서 상대방 스카이프 ID로 발신하면 통화가 이뤄진다. 음성통화와 마찬가지로 가입자간 통화이기 때문에 무료이며 WiFi 상태에서 가능하다. 현재 모바일에서는 스카이프 영상통화가 지원되고 않지만 향후 지원될 계획이라고 스카이프 관계자는 밝혔다. 스카이프 영상통화는 스카이프 가입자간 통화의 평균 34%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FLEX(Foreign Language EXamination)는 영어뿐만 아니라 세계 다양한 언어(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에 대한 사용능력을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정확하게 측정하고자 한국외대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199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가공인자격시험이다. FLEX는 외국어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능력을 공정하고 균형 있게 평가하고 학습성취도의 측정은 물론 외국어평가 전문성에 대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외국어능력시험이다. FLEX는 2005년부터 FLEX센터와 함께 국내 최대 자격시험 시행 전문기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해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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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엽 FLEX센터장은 “국가공인자격시험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FLEX에 스카이프 영상인터뷰 시스템 도입으로 시험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스카이프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외대에서 해외로 발신하는 스카이프 통화 시간이 매일 35시간 정도 될 만큼 학내 스카이프 활용도가 매우 높다. 구내 전화는 물론 서울·용인 캠퍼스에서 해외로 발신하는 통화는 스카이프를 거치도록 되어있다”고 말하며 “현지 외국인 강사 채용 시 영상인터뷰 진행이나 한국외대 뉴욕동창회에서 현지와 국내 연결할 때도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이용해 효율적 행사 진행은 물론 출장비 등 비용절감 효과가 우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