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고맙다" 액세서리 아이템 '돌풍'

일반입력 :2010/07/02 17:02    수정: 2010/07/02 17:55

이장혁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확 흔들어놓은 아이폰이 벌써 80만대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미 아이폰은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의 장을 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편 바다건너 미국에서는 아이폰과 형제지간인 아이패드가 출시되지마자 300만대 판매에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바야흐로 '애플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아이폰 4 출시를 앞둔 시점에 아이폰 관련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 라이프를 도와주는 액세서리 및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요즘 가장 각광받는 산업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국내 아이폰 50만대 판매를 기준으로 예상했던 한해 아이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3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아이폰 3G, 3GS 판매가 75만대를 이미 넘어섰고, 아이폰 4가 출시되면 관련 산업 규모만 700~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을 더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 히트 아이템

아이폰 액세서리는 아이폰의 기능을 최대한 끌어내 사용을 편리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폰 유저들에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이폰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있어 활용도가 높기는 물론, 자신의 일부, 스타일의 일부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애착 또한 매우 높다. 이러한 아이폰에 대한 충성심은 케이스, 충전기 및 차량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아이폰 액세서리 구매로 연결된다.

아이폰 구입 후 아이폰과 관련된 액세서리를 5~6개 정도 구입하며, 평균 구입 가격은 약 13만원 선이다. 또한 아이폰 구매 시점에 함께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후 추가 액세서리 구매 시에는 점점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추세다. 보통 구입을 고려하는 아이템은 아이폰 케이스, 아이폰 충전기(가정용, 차량용) 등이다.

애플과 큰 협력 관계를 이루고 있는 벨킨은 아이팟은 물론, 아이폰 출시 때마다 발 빠르게 액세서리 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고, 아이폰 액세서리 제품 가운데서도 스타 프로덕트를 창출해낼 정도로 큰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블루투스 뮤직 리시버 등도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아이폰 4 제품 관련액세서리 출시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벨킨 아이폰4 액세서리로 선보인 제품으로는 가죽 소재의 케이스와 암밴드가 있으며, 가정용 충전기 등도 선보인다. 이처럼 벨킨은 트렌드한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기능과 브랜드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는 하드웨어 제품은 계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의 경우 지난 2008~2009년 시즌에 약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낸바 있다. 2009년 후반, 아이폰 출시로 말미암아 2010년 예상 매출액을 150억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이폰 액세서리 중 스타 프로덕트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 차량용 액세서리인 벨킨의 튠베이스 라인은 아이폰 충전, 음악 재생은 물론, 핸즈프리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때문에 고가의 가격(튠베이스 FM의 경우, 13만원 상당, 튠베이스 다이렉트의 경우, 8만원 상당)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이 출시된 11월을 기점으로 12월에 1만대의 가장 큰 판매율을 나타냈고, 이후에도 5천대 정도로 꾸준한 판매를 보인다.

이 외의 베스트 셀러 제품으로는 벨킨 그립뷰(TPU) 제품이 있다. 투명한 창이 아이폰 특유의 사과 모양을 볼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컬러도 옐로우,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와 아이폰 디자인 특성을 유지해주는 클리어 제품과 캐비어 컬러도 인기다.

■아이패드 거치형 액세서리 '주목'

한편 애플 주변기기 전문업체 맥컬리도 최근 아이폰/아이패드 액세서리 제품을 필두로 한국 시장에서 다시한번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지난 4월 전세계 아이패드 출시 이후 가장 발빠르게 대처한 맥컬리는 이미 국내에서 아이패드 반입 관련 문제가 생기기도 전에 제품을 출시, 아이패드 북스탠드(bookstand) 제품의 경우에는 약3천대 정도의 수입 제품 전량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기본 아이패드 케이스 모델인 메트로 시리즈(metroM(B,L)pad)를 비롯해 플렉스핏패드(felxfitpad) 등도 계속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현재 품절된 북스탠드 회색 모델이외에 검정색의 북스탠드가 국내 아이패드 유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아이패드 액세서리로 누리꾼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뷰스탠드(Viewstand)가 곧 한국 시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뷰스탠드는 아이패드의 라인과 일치하는 디자인으로 알루미늄 스탠드 형태를 띄고 있다. 영화감상이나 기타 문서작성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아이패드 전용 거치대다.

알루미늄 바디로 되어 내구성이 좋으며 스크래치에도 강한 것이 특징. 거기에 아이패드를 가로 혹은 세로로도 거치가 가능하며 이북을 보거나 타이핑을 할 때 편리하도록 눕혀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뷰스탠드의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7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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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내장배터리를 보완할 수 있는 충전기나 배터리팩의 판매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가정용, 차량용 등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차량용의 경우 벨킨의 마이크로 오토차저가 주목받고 있으며 가정용이나 휴대용 충전팩의 경우에는 애니차저(4,800mAh)나 케이스배터리 일체형인 밀리파워스킨(1,200mAh)도 인기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크다며 각종 액세서리로 자신의 개성을 만들기 때문에 즐거움과 전문성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액세서리들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