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항공편 검색' 서비스도 선보이나

구글이 비행편, 운행시간 등 비행기 운행과 공항 예약시스템을 개발해온 SW업체를 'ITA소프트웨어'를 인수한다.

비즈니스위크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구글이 항공정보 SW업체 ITA소프트웨어를 7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ITA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구글 검색 서비스에 항공편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일정한 가격과 이동거리를 입력하면 해당 범위 안에서 운행 가능한 여행지를 모두 찾아 보여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를 통해 공항, 여행사, 승객들이 운임과 항공편 등을 비교할 수 있고 잠재 고객층이 관련업체 웹사이트를 더 많이 방문하게 돼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이 직접 항공권을 판매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정보 검색 기능에 항공권 판매 서비스를 집어넣을 계획이 없다"면서 "(여행정보 검색 서비스와 관련된) 사업모델에 대해 자세히 밝히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명확한 수익 모델을 확정짓지 않은 구글이 검색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SW업체를 인수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과 ITA소프트웨어는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구글이 (검색점유율을 높이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미트 CEO는 "검색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ITA소프트웨어 인수에 대한 '상세한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수 완료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