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3에서 훌루 유료 서비스 제공한다"

일반입력 :2010/06/27 13:45

황치규 기자

소니가 자사 비디오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PS)3을 통해 동영상 공유 서비스 훌루 유료 버전을 제공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와 훌루가 빠르면 이번주초 이와 관련한 협력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머가 사실일 경우 웹과 TV가 융합된 커넥티드 TV 시장 판세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08년 뉴스코퍼레이션과 NBC유니버셜이 합작해 만든 훌루는 양질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구글 유튜브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조만간 유료화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달초 훌루가 7월 또는 8월에 유료화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PC를 넘어 비디오 게임 콘솔 X박스, 아이패드같은 소비자 가전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니와의 협력은 유료화 전략중 일부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PS3 사용자들은 웹서비스인 'PS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훌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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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의 유료화가 먹혀들지는 미지수. 무료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란 의견도 있고 PC를 넘어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면 해볼만한 승부수란 평가도 있다.

훌루는 현재 NBC유니버셜, 뉴스코퍼레이션, 디즈니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TV 콘텐츠를 제공중이다. 콘텐츠 강화를 위해 훌루는 비아콤이 소유한 CBS 콘텐츠도 제공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