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X박스360에서 '훌루' 동영상 유료 서비스"

일반입력 :2010/06/03 15:55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 360 라이브를 통해 훌루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MS는 6월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열리는 E3 게임쇼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씨넷뉴스가 기어라이브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어라이브는 신뢰할만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MS X박스 라이브 플랫폼은 온라인 게임외에 넷플릭스 DVD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많은 가정에서 HDTV와도 연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훌루를 추가하면 MS는 케이블이나 위성TV에 대한 필요성을 제거하는데 있어 또 하나의 단계를 밟게 된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NBC유니버설과 폭스가 합작해 만든 동영상 사이트 훌루는 고품질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제공하면서 구글 유튜브에 맞설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콘텐츠에 대해 유료화 방침을 밝히면서 사용자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에도 휩싸였다.

MS도 X박스360에서 훌루를 유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월정액 기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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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 라이브 플랫폼 등 비디오 게임 콘솔에서 제공하는 콘텐츠가 확대됨에 따라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입지는 약화될 것이란 관측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MS외에 소니는 플레이 스테이션(PS)3를 통해 HBO를 제공하기로 했고, 구글TV도 등장했다. 가격이 대폭 인하된 애플TV 등장설도 나오는 등 새로운 TV 트렌드는 점점 짙어지는 양상이다. 시장조사 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니PS3는 1천230만대, MS X박스는 2천만대, 닌텐도 게임 콘솔은 2천880만대가 각각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