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황치규 기자]x86서버 시장 1위 휴렛패커드(HP)의 신제품 공세가 시작됐다.
HP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테크포럼2010에서 인텔 제온7500시리즈(코드명 네할렘EX, 8코어 지원)와 AMD 옵테론6100(코드명 매그니쿠어, 8~12코어 지원)를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x86서버를 공식 발표했다.
인텔 제온5600(코드명 웨스트미어, 6코어 지원) 기반 제품도 공개했다. 발표된 제품은 랙마운트 시스템 3종, 블레이드 서버 7종 포함해 10종으로 HP가 전사 차원에서 밀고 있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네할렘EX와 매그니쿠어 기반 서버의 경우 HP는 경쟁사에 비해 신제품을 다소 늦게 출시했다. 네할렘EX와 매그니쿠어의 경우 지난 3월말 발표됐고 델 등은 한발 앞서 제품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HP는 신제품들에는 차별화된 기능이 버무려졌음을 거듭 강조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을 초점을 맞춘 인테그레이티드 라이트 아웃(iLO 3), 인텔리전트 파워 리커버리(Intelligent Power Discovery), 인사이트 콘트롤 위드 다이내믹 캡핑(Insight Control with Dynamic Power Capping) 기술 등을 전진배치했다.
iLO 3는 원격 서버 관리에 대한 생산성을 강화해준다. 캡핑 기술은 IT 관리자가 각 서버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데이터 센터 활용을 개선하고 지나치게 공급되는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게 해준다.
HP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블레이드 서버 7종은 가상화 성능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극대화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해주는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최대 1테라바이트 메모리를 지원하며 다른 블레이드 서버보다 최대 4배 많은 가상 머신을 제공할 수 있다.
HP 프로라이언트 BL680c G7의 경우 서버당 최대 세 배 많은 가상 머신을 지원하고 가상 머신 1천대당 66% 적은 하드웨어를 요구한다. BL685c G7은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30% 낮은 기본 가격을 제공함으로써 가격 대비 2배 성능 제공한다.
BL2x220c G7은 고성능 컴퓨팅(HPC)에 적합한 제품이다. 통합 인피니밴드(Infiniband) 기술로 대역폭이 20 배 증가했고 다른 블레이드에 비해 랙 당 성능이 두 배로 개선됐다고 H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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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테론6100칩을 탑재한 랙서버로 HP 프리마(PREMA) 아키텍처가 적용된 프로라이언트 DL980 G7 서버는 8소켓을 지원해 복잡한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가상 머신과 애플리케이션 보호를 위한 자체 복원 능력도 갖췄다. DL580 G7 및 DL585 G7의 경우 데이터가 늘어나 서버를 늘려야하는 작업 처리에 적합하다. 에너지 효율성도 뛰어나 싱글코어 서버를 신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30일안에 투자대비효과(ROI)를 거둘 수 있다고 HP는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