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와이브로 및 DMB 남아공 지원 결정

일반입력 :2010/06/20 14:06    수정: 2010/06/20 14:06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남아공에 와이브로, DMB 등 방송통신 전략 품목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8일 남아공에서 시피위 니얀다 남아공 통신부장관과의 양자회담과 한·남아공 방송통신 융합포럼 등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니얀다 통신부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와이브로 및 DMB 기술과 제품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의 기술 발전 경험이 남아공에 전달돼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니얀다 장관은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하기 위한 교육된 ICT 인력이 부족해 전자산업 부문에서 선두주자인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한국은 매년 개도국의 IT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남아공 ICT 전문인력들도 초청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ICT 장관급 회담은 ‘04년 양국 간의 MOU 체결 이후 남아공 현지에서 처음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 양국 방송통신 협력관계가 진전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한국과 남아공 ICT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남아공 방송통신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아공 측에서는 디나 푸레 남아공 통신부 부장관, 남아공 통신협회(SACF) 회장, 남부아프리카통신협회(SATA) 사무총장 등 ICT 관련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시연회에서 소개된 와이브로, DMB, IPTV 기술과 월드컵을 계기로 시연된 3DTV 기술에 대해 남아공 ICT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 행사는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5일 한·이집트 방송통신 로드쇼에 이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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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은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 나이지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이동통신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체 대륙 GDP(국내총생산)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맹주’로서,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국가다.

아울러 행사와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남아공통신협회(SACF) 간 MOU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남부아프리카통신협회(SATA) 간의 MOU가 체결되어 향후 남아공을 중심으로 한 남부 아프리카 지역 방송통신 관련기관과의 협력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