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국내 중소기업 IT투자 회복세 예상

일반입력 :2010/06/18 15:45

송주영 기자

국내 중견중소 기업 IT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IDC가 국내 SMB 기업들의 IT 투자 특성을 분석해 발간한 ‘2010년 국내 SMB 기업들의 IT 도입현황 및 투자행태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국내 중견중소(SMB) IT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국내 경기 회복세가 다른 국가에 비해 낙관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SMB 기업들의 IT 투자 의향 상승은 IT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IDC에 따르면 국내 SMB 기업 대상 IT투자 조사결과 업종이나 회사 규모에 관계 없이 투자계획을 가진 업체 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하드웨어는 상대적으로 크게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IDC는 그러나 SMB 기업들의 IT 투자위축이 워낙 컸기 때문에 투자 의향이 상승하였다고 하더라도 연내 경기침체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올해 SMB 기업 IT 투자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예년에 비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제품, 서비스 구입시 상위 1, 2위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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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정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기존 투자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IT 제품, 서비스 구매시에도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경기침체로 인해 IT 인력감축이 발생한 점도 SMB 기업 내 A/S 및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한 중요도를 높인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