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이 837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IDC(대표 연규황)가 최근 발간한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무선랜 장비 시장 규모는 2008년 대비 21.9% 증가한 837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까지 연평균 19.8%의 성장세로 약 1천69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달러 강세로 인한 외산 벤더들의 장비 가격이 상승하고 가격이 높은 11n 제품의 보급이 증가했으며 매쉬 네트워크(mesh network) 장비가 꾸준히 공급되어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대 전송 속도가 300Mbps에 이르며, 최근 표준 승인이 완료된 802.11n 장비의 경우 액세스 포인트(AP) 기준, 2008년 4분기 25.7%에서 2009년 2분기 말에는 41.6%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국IDC의 한인규 선임연구원은 “802.11n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통신 사업자들이 Wi-Fi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 시장에서 인증, 침입탐지와 방지 시스템 등 보안 기능이 강화되는 등 무선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FMC, VoWLAN 등 컨버전스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의 추세에 따라 무선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