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로 밥맛 좋게 해주는 '쌀 냉장고' 등장

일반입력 :2010/06/16 18:51    수정: 2010/06/17 10:15

이장혁 기자

김치와 반찬은 부식, 쌀은 주식이다. 김치 냉장고는 기본이고 장만하고 밥짓는 물까지 신경 쓰는 마당에 쌀은 대강 보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식탁을 무대에 빗댄다면 쌀은 주인공이고 반찬은 엑스트라다. 뒤바뀐 셈이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 맛있는 밥은 맛 좋은 싱싱한 쌀로 지어진다. 쌀은 살아 있기 때문에 온도가 낮고, 습도도 적은 직사일광이 들지 않는 장소가 보관 장소로 좋다. 하지만 대개 온도가 높고 물에 노출되기 쉬운 주방에서 쌀을 보관하는 탓에 쌀이 상하거나 맛이 변질되기 쉽다.

쌀이 햇빛에 노출되면 건조과정을 통해 금이 가고 그 사이로 전분이 나와 변질한다. 쌀은 수분을 쉽게 빨아들이는 탓에 습기 많은 곳에 두게 되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반도체로 쌀 맛을 원래 그대로 지켜주는 미니 쌀냉장고 미첸이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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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첸은 쌀을 가장 맛있는 온도인 영상 10도 안팎으로 보관해준다. 프레온가스를 돌리는 컴프레서 방식이 아닌 첨단 열전반도체를 이용했다. 부품수가 대폭 줄어들다보니 무게가 5kg밖에 되지 않는다. 12kg의 쌀을 담아 씽크대 등 위에 올려 놓고 쓸 수 있다. 진동, 소음이 거의 없다.

조용한데다 덩치가 작아 일반 쌀통처럼 보인다. 전기소비량은 선풍기와 비슷한 40와트(W)다. 크기는 457(높이) x 255(가로) x 410(세로)mm. 일반가격은 38만원이지만 SHOOP(http://www.shoop.co.kr)에서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