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잘 알려진 리서치인모션(RIM)이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로 대표되는 '스마트폰-태블릿' 진영에 칼을 빼들었다.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출시해 조금씩 잃어가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 오겠다는 전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RIM이 블랙베리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준비중이라고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RIM은 터치스크린과 쿼티 키보드를 동시에 탑재한 스마트폰을 연구중이다. 해당 스마트폰은 블랙베리의 새로운 6.0 운영체제를 탑재했고 아이폰처럼 손가락 터치를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 태블릿'과 관련한 내용도 언급됐다.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도된 태블릿은 블랙베리폰3G망으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터치스크린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RIM이 해당 태블릿을 올 연말께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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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은 직장인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앞세워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다.그러나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성장과 아이폰의 인기로 인해 점유율이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블랙베리 태블릿을 함께 선보이는 방식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WSJ 보도에 대해 RIM 대변인은 "루머와 추측에 대해서는 일절 응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측 고위 임원은 "새로운 운영체제와 반응속도를 향상시킨 웹브라우저를 탑재한 휴대폰을 오는 9월 말까지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태블릿에 대한 계획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