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블랙베리 한국 공습

오픈마켓 ‘앱월드’도 동시 공략

일반입력 :2010/04/21 13:32    수정: 2010/04/21 13:41

김태정 기자

캐나다산 스마트폰 블랙베리 신제품이 한국에 나온다.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무기로 기업고객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리서치인모션(RIM)은 21일 서울 힐튼호텔서 간담회를 열고 ‘블랙베리 볼드 9700’을 SK텔레콤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전 세계 3G(HSDPA) 네트워크 지원과 함께 내장 GPS, 와이파이, 3.2MP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수명은 최장 38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전작인 ‘볼드 9000’보다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상당히 강화했다는 것이 RIM 측의 설명이다. 운영체제도 기존 4.6에서 5.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마우스용 트랙패드를 장착한 것도 전작과의 차이점이다. 한글 쿼티 키보드는 국내 사용자가 한손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키보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겨가는 것도 눈에 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김순형 SK텔레콤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전작보다 편해진 자판과 강력해진 기능으로 국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개인 고객까지 공략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상파DMB나 와이브로 등 한국형 서비스가 빠진 것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RIM 측은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RIM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 ‘앱월드’도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앱월드는 한국 사용자들의 접근을 차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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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앱월드는 ‘mobile.balckberrt.com’으로 접속,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 지하철노선도, 메신저, 트위터, T-메뉴(SK텔레콤) 등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수십여종 정도지만 향후 보강할 계획이다.

놈로 RIM 아태지역 대표는 “한국 고객들도 블랙베리 앱월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앱월드는 전반적인 모바일 활용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