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인모션(RIM)이 애플 아이폰과의 경쟁을 위해 자사 블랙베리 스마트폰용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올해 제공하기로 했다. RIM은 블랙베리 브라우저에 대해 쓰기 쉬울 뿐더러 속도도 빠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RIM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0에서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게 웹사이트를 보다 잘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웹킷 브라우저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라자리디스 RIM 공동 CEO는 "사용자들은 블랙베리 브라우저를 통해 얼마나 빠른 다운로드과 렌더링이 가능한지 보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블랙베리 브라우저를 언제 출시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라고만 밝혔다.
RIM은 그동안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애플이 지배하는 개인용 시장에선 약세를 보였다. 브라우징이 불편하다는 점도 이유중 하나였다. 블랙베리 브라우저를 공개하는 것도 개인용 시장에서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RIM은 지난해 브라우저 디자인 업체인 토치 모바일을 인수했다. RIM은 이번 MWC에서 중소기업들에게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 익스프레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RIM은 익스프레스 제품을 통해 통신 파트너들이 200명 미만의 중소기업 고객들을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