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아태지역 75%기업, SaaS 투자 늘린다"

일반입력 :2010/06/14 12:07

가트너는 올해말까지 기업 75%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에 투자를 늘릴 전망이라며 한국, 호주, 중국, 인도 등 아태지역 7개국가 2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4일 밝혔다.

대상기업 80% 는 이미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애플리케이션에 SaaS를 사용중이었고 나머지 20%도 1년안에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지난 2년간 아태지역에서 SaaS가 널리 확산됐으며 안보, 성능, 가용성 등 초기 발생한 문제는 사업 및 컴퓨팅 모델 발전하면서 줄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기업용 SaaS 애플리케이션은 재무(회계), 이메일, 영업판매, 비용관리, 고객 서비스 순으로 많이 쓰인다.

조사결과 중국은 50%정도가 SaaS를 4년 이상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트너는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폴이 SaaS를 가장 오래 사용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SaaS를 도입한 역사가 가장 짧아 조사대상 80% 이상이 최근 2-3년 사이에 시작한 것이었다. 가트너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기업들이 Saa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로 제한된 자본 지출을 꼽았다. 한국, 홍콩, 싱가폴 등지에서는 SaaS가 사업장 내 솔루션보다 높은 사용자 수용도를 보장해 준다는 인식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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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SaaS 도입시 문제가 발생하는 비율이 가장 적었다. 한편 호주는 SaaS 사용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가장 높은 비율로 SaaS 구현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아태지역 기업들은 60% 이상이 문제없이 SaaS를 도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 트위기 로는 “SaaS가 아태지역에서 갖는 잠재성은 매우 크나 그 도입 자체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을 뿐”이라며 “아태지역 국가들의 법적 규정에 부합하는 기술 사양 및 가격, 관계 모델이 개발되려면 아직 많은 세부조정이 필요한 상태이므로, 제공업체들은 사용자 기대를 만족시키는 데 있어 보다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