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 올 반도체 시장 28% 성장 전망

일반입력 :2010/06/11 12:17

송주영 기자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세를 낙관하며 성장 전망치를 올려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SIA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28.4% 성장해 2천90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SIA는 내년 반도체 산업은 올해보다 6.3% 성장하며 3천87억달러에 이르고 오는 2012년엔 3천178억달러로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SIA는 올해 반도체산업이 10.2% 성장하며 2천421억달러, 내년엔 8.4% 성장한 2천623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조오지 스칼리스 SIA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높아 연초부터 기록적인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률은 낮아지겠지만 전통적인 성수기의 평탄한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특히 메모리 제조업체는 올해 투자를 늘리며 수급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 전반적으로 올해 공급과잉이 올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SIA 분석이다.

반도체 경기가 예상외의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장조사업체는 큰 폭의 시장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의 경우 연내 반도체 시장이 3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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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무려 31% 성장해 3천3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그룹은 올해 반도체 시장이 27.1% 성장한 2천9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가트너그룹이 연초 예상했던 19.9% 성장에 비해 성장폭이 더 커진 것이다.

다른 시장조사 관련 기관들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2천910억달러로 전년대비 28.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