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평균 8~10% 가량 성장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인 IMS는 반도체는 정보통신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미 지난 10년동안 성장세만 따진다면 연평균 6~7%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EE타임즈에 따르면 매튜 타워 IMS 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반도체협회(GSA) 행사서 "반도체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8~10% 성장해 2020년엔 5천500억~6천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워 CEO는 "그러나 반도체산업 황금시대로 회귀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녹색 기술이 새로운 반도체 수요를 이끌어 600억~700억달러 규모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 1970년부터 2000년까지 IC 혁명에 따라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타워 CEO는 "IT, 무선 산업이 과거 30년 동안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기업 생산성 향상 노력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 사용량도 늘었단 의미다. 반도체 업체들도 생산량 확대에 나서 설비 투자를 이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은 반도체 업체 성장이 묶인 상황이다.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도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마다 소폭 성장만이 이뤄졌다.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동안은 장기간 높은 수익을 얻는 것도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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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반도체 시장에선 큰 성장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거시경제 측면에선 일부 BRIC 등 신흥 국가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인구 노령화 현상은 의료기기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저전력 기술 등으로 비용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IMS에 따르면 반도체가 전기차, 조명 등 전문적인 분야에 적용되는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