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제2차 재발사 시각이 10일 오후 5시1분으로 최종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편경범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32분께 이같이 발표했다.
현재 나로호는 산화제(액체산소) 공급을 위한 공급라인과 탱크를 냉각시키고 있으며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3시께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발사 16분 전 최종 발사 여부가 결정되면 발사 15분전(900초 전)부터 자동 시퀀스에 들어가게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로호 2차 발사가 이뤄질 10일 오후 발사장 근처에는 구름이 많이 끼겠으나 발사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발사 장소인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의 날씨는 `구름 많음'으로, 하늘의 절반 이상에 구름이 끼어 있으나 지상에서 햇빛을 볼 수 있는 정도다.
기상청은 이런 날씨가 발사가 이뤄질 5시께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구름층이 두꺼워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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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또 (당초 2차발사 예정일이던) 어제(9일)만큼 좋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상 여건이 좋을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므로 오늘 발사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발사 장소에 11일과 12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적어도 16일까지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