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반도체 설계 공모전 개최

일반입력 :2010/06/03 10:10

송주영 기자

동부하이텍(대표 박용인)은 3일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날로그반도체 설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계 공모전 취지는 젊은 반도체 인재들을 육성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 실적이 적고 기술과 생산 인프라가 부족한 아날로그반도체에 집중해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모 분야는 0.35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한 저전력, 고성능 아날로그반도체 설계자산(IP)이다.

아날로그반도체 시장 규모는 연간 450억달러로 메모리반도체 시장과 규모가 비슷하다. 하지만 국내 자급률이 3%에 불과해 연간 약 30억달러 규모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산업의 취약 분야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공모전은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설계 제안서는 오는 13일까지 IDEC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별된 반도체 설계 제안서는 동부하이텍이 제공하는 디자인 키트 등 툴을 이용해 최종 설계를 마무리한 후 동부하이텍 팹에서 칩으로 만들어진다. 이 칩은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작동 여부까지 검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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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제작 결과 발표와 최종 심사는 내년 4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5개 팀에게는 상금과 입사지원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아날로그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반도체 설계 공모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해외 대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