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 8일 출시, 아이폰4G 정조준

일반입력 :2010/06/03 10:08    수정: 2010/06/03 10:17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오는 8일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 출시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아이폰4G 발표가 예상되는 7일(현지시간) 美 애플 개발자 행사 ‘WWDC2010’과 겹치기에 더욱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아이폰4G와 비슷한 시간에 내세우며 맞불 작전에 나선 모습이다. 그만큼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갤럭시S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동통신 전시회 ‘CTIA 2010’에서 소개한 후 지난달 들어 예약 주문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100여개 나라에 출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스위스서 대규모 출시 행사를 열며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던졌다.

업계는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에 밀려 온 삼성전자가 갤럭시S로 반격에 성공할 지 여부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아이폰을 견제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부족한 가운데 통신사들이 은근히 갤럭시S를 밀어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를 출시하겠다고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보낸 이통사는 110여곳이 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판매 성적에 자신을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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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를 내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가질 것”이라며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성 제공 전략도 다양히 마련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는 4인치(480×800)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두께가 9.9mm에 불과하고, 1GHz CPU를 탑재해 반응 속도를 올렸다. 국내 특화 애플리케이션과 지상파DMB 지원 등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