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가 애플의 반독점 관련 초기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조사범위가 당초의 '디지털음반업체에 대한 애플의 압력여부' 외에 '어도비 플래시 사용 금지 관련거래' 부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
씨넷은 29일 뉴욕포스트를 인용, 미 법무부의 조사관들이 음반업계 외에 영화업계 및 다른 미디어부문의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애플과 앱스토어개발자 간 거래에 대한조사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할리우드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애플이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을 아이폰과 아이팟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정부의 조사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한 관계자는 “법무부가 적극적인 업계 지원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누구도 조건을 제시하며 산업계를 휘두를 수 없으며 애플이 어도비에 대해 휘두른 행위는 업계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도는 지난 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이어 나온 것으로 미 법무부의 조사가 애플의 어도비 플래시 사용 견제에 대한 조사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애플은 애플스토어에 앱을 올리는 개발자들과의 계약서에 사실상 도비사의 '플래시'에 대한 원천 사용금지조치를 내리고 있다. 플래시는 웹사이트상의 애플리케이션 및 유튜브 같은 비디오스트리밍사이트의 기반기술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이에대해 어도비는 애플은 오픈시스템이며, 애플의 플래시기술 사용 봉쇄조치는 애플의 앱스토어 내에서의 경쟁을 제한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주 뉴욕타임스는 미 법무부가 애플을 대상으로 아마존의 디지털음악할인판매에 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음반사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비공식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조사관들은 애플이 소니뮤직,EMI등에 대해 아마존에 특별가격으로 음악을 제공하지말라고 압력을 가했는지에 여부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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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가 앱개발자들에게까지 플래시 사용을 사실상 원천 금지시킨 것과 관련, 스티브 잡스 애플최고경영책임자(CEO)는 플래시가 구식이고 HTML5같은 대체기술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주 시가총액에서 2220억달러를 넘기며 MS를 제치고 IT시총 1위기업이 된 애플에 대해 골리앗을 핑계대던 다윗이 이제 골리앗의 입장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