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나온다?

일반입력 :2010/05/28 13:21    수정: 2010/05/28 14:37

모질라가 애플 앱스토어 정책을 우회하기 위해 브라우저 대신 다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PC용 파이어폭스에서 인터넷 사용정보를 가져오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파이어폭스 홈'이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파이어폭스 홈은 사용자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로 방문했던 사이트 기록과 북마크 등을 아이폰으로 가져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달되는 사용자 정보들은 암호화된다. 웹 주소를 직접 써넣을 때 글자 입력 회수를 최소화하는 기능도 있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가 돌아가지 않는 플랫폼에서도 사용자에게 파이어폭스를 계속 쓰고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파이어폭스 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모질라는 공식 블로그에서 "파이어폭스 홈은 기술적, 정책적 문제로 '완전한' 파이어폭스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 방문기록, 북마크, 열린 탭 같은 정보를 연동해 준다"며 "자기 컴퓨터에서 쓰던 파이어폭스를 계속 좋아할 수 있을만한 구실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홈을 앱스토어에 등록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파이어폭스 홈이 브라우저는 아니지만 이마저도 앱스토어에 등록될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게 외신 전망이다.

애플은 다른 엔진을 사용해 개발한 웹브라우저를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바뀐 개발자 약관에 따르면 애플이 지정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된 프로그램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홈 위키사이트에서 아이폰용 모바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모바일용 파이어폭스가 개발된 플랫폼은 윈도폰7이 나오기 전 운영체제(OS)인 윈도 모바일 환경과 구글 안드로이드 OS 등이다.

모질라는 이미 지난 3월말 윈도폰7용 모바일 파이어폭스 개발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시한 윈도폰7 개발환경과 언어를 따를 수 없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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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파이어폭스 홈' 애플리케이션 작동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