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사업부장인 로비 바흐 부사장과 같은 사업부 J. 앨러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전격 경질됐다. 이번 재편에 따라 휴대폰사업부 책임자 앤디 리스가 발머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또 X박스비즈니스는 돈 매트릭 전 일렉트로닉아츠 사장이 맡아 직접 발머에게 보고하게 된다.
씨넷은 25일 MS의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사업부의 재편과 함께 두 명의 사업부 책임자를 퇴출시켰다고 보도했다.
MS대변인은 “로비 바흐는 이번에 사업부장을 물러나 올가을 회사를 떠난다. 한편 앨러드는 CEO스티브 발머의 특별 고문으로 남아 특별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씨넷은 그러나 MS가 어떤 방식으로 재무보고 체계를 바꿀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직재편은 거의 MS의 춘계 인사재편차원의 일부로 이뤄졌다. 또 다른 인사내용가운데에는 윈도 라이브 엔지니어링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트레드웰이 X박스로 전보돼 매트릭의 지휘를 받게 됐다.
한편 앤토니 리블론드는 오피스 엔지니어링에서 윈도 유닛으로 옮겨 웹서비스 개발을 맡게됐다.
또 오피스엔지니어링 사업부는 커트 델빈이 맡게 됐다.
이번 조치는 MSX박스사업부가 프로젝트 나탈을 발표 및 이 회사가 휴대폰사업부에서 생존을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나왔다.
MS는 올연말 휴가시즌에 나올 윈도폰7에 커다란 기다를 걸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OS시장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아이폰에 계속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2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과도기는 항상 힘들다. 로비바흐는 오피스혁명에서 최초로 X박스를 만들어 전반적인 X박스를 과단성있게 추진하기 까지 MS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많은 역할을 해 왔다. J. 앨러드역시 디자인과 열정적인 X박스커뮤니티를 만들고 회사를 위한 웹의 중요성을 포착하는 작업의 중심에 서서 시장과 MS문화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발머는 발표문을 통해 “지난 22년간 로비는 창의력과 기술혁신과 추진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면서 “이런 정신으로 그는 사MS의 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사업에 있어서 열정을 보이며 MS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로비는 놀라운 사업가이자 개인적으로 가까운 친구여서 나로서 그가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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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는 떠나면서 “지난 20년 이상 놀라운 사람들과 오피스,X박스,X박스라이드 헤일로 프랜차이즈,윈도폰, 준 등을 출시하기 위해 함께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티브, 돈, 앤디와 그들이 가진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분야의 경험을 전세계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특별한 임무를 꿰뚫어보는 능력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