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3D TV 판매 남아공 월드컵타고 '쑥쑥↑'

일반입력 :2010/05/24 09:47

이장혁 기자

남아공 월드컵을 18일 앞두고, 온라인몰의 3D TV 및 관련 용품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 LG 전자 등 가격을 낮춘 200만원 대 보급형 3D TV가 출시되고, 지상파, 케이블 3D 중계가 확정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3D TV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

또한 3D TV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3D 콘텐츠 확보에 있어서도, 삼성전자 및 정부가 3D 컨텐츠 육성 지원에 앞장 서고 있는 점도 3D TV 구입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1번가측은 3월 말부터 유통이 시작된 3D TV 는 4월 하루 평균 3~4대 팔렸던 것에 비해 5월 들어서는 10~12대 이상 팔리며 3배 이상 판매량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3D TV의 판매량은 매주 80%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3D LED TV 카테고리도 별도 신설했다. AK몰, G마켓도 월드컵이 한달 채 남지 않은 최근 한 주간(5/11~20) 3D TV의 판매량이 그 전주 동기(5/1~10) 대비 각각 37%, 8% 상승했다.

3D 안경 매출도 8~10 만원대의 고가부터 1천원 대 상품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11번가, 옥션은 3D 안경의 5월 판매량이 전달 대비 약 120%, 35% 가량 증가했다.

이에 온라인 몰은 46인치 이상 보급형 3D TV 상품을 저렴한 가격과 빅 프로모션을 앞세워 소비자 끌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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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1번가(www.11st.co.kr)는 11개월 무이자 할부 쇼핑제를 실시, 신한, 삼성, 하나SK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고가의 대형 TV를 포함한 가전, 디지털 제품을 비용 부담 없이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 '남아공 제대로 즐기자' 행사를 통해 삼성, LG 등 생동감 있는 축구 관전을 위한 3D TV를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2D에서 3D로 화면 변환 가능한 46인치 스탠드형 ‘삼성 LED TV UN46C7000WF’ 는 264만9740원, 슬림한 디자인의 47인치 스탠드형 ‘LG LED TV 7LX9500’는 374만5760원에 판매한다.

11번가의 가전팀 박종철 MD는 “월드컵이 시작되면 3D TV 구입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해 6월 대형 TV의 매출 목표를 5월 대비 25~30% 상향으로 잡았다”면서 “하반기 결혼 시즌 및 아시안 게임 이슈가 연달아 있어 3D TV 및 관련상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