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스크린 키보드를 업그레이드 해보세요!
아이패드 스크린키보드는 아이패드팬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 같다. 사진의 모드에서 보면 터치타이핑을 위한 간격이 너무 좁아보인다. 기존의 랜드스케이프 타이핑모드가 더 좋아 보이지만 만일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다면 이 키보드는 엄지로 타이핑하기엔 좀 넓어보인다.
씨넷은 13일 이 불편한 아이패드 키보드를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키보드 앱에 대해 소개했다. 이 키보드 앱은 좌우로 쪼개지고 키보드 사이즈도 키울 수 있는 등 엄지족에게는 대환영일 것 같다. 이처럼 예전보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지만 한번 끄면 다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등 몇가지 불편한 요소가 있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좀 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두개로 쪼개지고 키보드 사이즈도 키운다
일단 두 개의 키보드가 쪼개지면서 크기를 조절하고 연결되기 쉽게 해준다.
예를 들어 엄지로 아이패드키보드에 입력한다고 가정해 볼 때 두개로 쪼개진 표준형보다 작은 키보드를 스크린 어느 한쪽으로 끌어당기게 된다.
스크린 중앙에 하얀 공간을 남기지만 엄지로 입력하기 좋아진다.
이처럼 만일 당신이 터치타이핑을 한다면 다시 둘로 나뉜 키보다를 더욱더 인체공학적으로 모을 수 있다. 동시에 키보드의 사이즈도 키울 수 있다.
■편리하지만 아직은 버그가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 듯 해 보이는데 정말 그런지 확인해 보자.
키보드 업그레이드는 어떻게 보면 초보자에게는 재난일 수 있다. 간격을 띄우는 오른쪽 편 키보드의 스페이스바는 작동하지 않는다. 개발자는 이 버그를 알고 있으며 이미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 앱을 사용할 수 없다.
다른 문제들도 있다. 키보드를 드래그,회전, 또는 크기조정할 때 원하지 않는 키를 두드려 꺼야 한다. 현재 위치대로 남겨 놓을 수도 없다. 따라서 아무렇게나 키를 두드려 끄면 된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 키보드를 회전시키기만 하면 원래의 쪼개지지 않은, 아무런 셋업도 하지 않은 이전의 키보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이는 사용자를 화나게 할 수 있다.
다.
게다가 키보드를 업그레이드하면 하나의 세션에서 다음세션으로 넘어갈 때 작업하던 키보드 위치를 기억하지 못한다.
매번 키보드를 가동할 때마다 원하는 환경설정을 다시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사실 이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앱을 다시 불러 들여야 한다.
툴바에 ‘인체공학(ergonomic)’버튼과 ‘엄지(thumb)’버튼을 더하는 것은 쉬울 것이다. 한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버튼을 챙길 수 있다.
이 모든 문제는 약간의 프로그래밍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
■키보드앱 업그레이드와 아이패드 업그레이드는 다르다
진짜 문제는 키보드업그레이드가 실제 아이패드의 키보드업그레이드를 의미하는 게 아니란 것이다.
관련기사
- 아이패드에서 써볼만한 애플리케이션은?2010.05.14
- "아이패드가 넷북을 밀어내고 있다"…모건스탠리2010.05.14
- 아이패드 열풍에 '접이식 키보드' 등장2010.05.14
- [이재구코너]애플II, 최초의 일반인용 PC2010.05.14
그대신 모든 타이핑이 앱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든 것이 이뤄지면 키를 한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텍스트를 클립보드에 복사해 원하는 앱에 붙일 수 있다. 쉽지만 불편하다.
좋은 소식은 이메일 버튼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 버튼은 입력된 텍스트를 곧바로 새로운 메시지로 복사해 준다. 따라서 적어도 이메일에 관한 한 앱에서 나와 다른 앱을 설치하고 붙이는 번거로운 복사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 키보드 업그레이드 비용은 99센트다. 개발자는 이 아이디어를 수정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