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17일 반도체 기공식 '참석한다'

일반입력 :2010/05/11 19:05

송주영 기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경영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친환경, 건강 신사업에 대해 2020년까지 23조원 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는 17일엔 이 회장이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16라인 기공식에서 반도체, LCD에 대한 추가 투자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서 반도체, LCD 등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상반기 내 이를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전날 사장단회의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머뭇거릴 때 과감하게 투자해서 기회를 선점하고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본격 경영 행보에 따라 삼성전자의 10년 뒤 차세대 사업 투자 뿐만 아니라 현재 먹거리인 반도체, LCD 사업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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