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왔다···DSLR·하이브리드 디카 '판매급증'

일반입력 :2010/05/11 18:02    수정: 2010/05/11 18:22

이장혁 기자

따뜻한 봄을 맞아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나들이족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카메라 판매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DSLR·하이브리드 디카 쇼핑몰 판매 '고공행진'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지난 3~4월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디카의 판매대수가 월 250대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DSLR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DSLR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00만원 이하 대의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어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옥션 디지털기기 담당 김인치 CM은 봄을 맞아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DSLR과 하이브리드디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최근 똑딱이에서 고급형 제품으로 갈아타는 여성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최근 나들이객 및 카메라 사용자 증가로 디지털카메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먼저 DSLR 카메라는 3월~4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3배 매출이 증가했으며, 1월~2월 대비해서도 30% 증가했다. 또한 보급형DSLR의 확대로 인해 렌즈 매출도 전년대비 20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도 지난 해 하반기 부터 국내에 출시됐으며 1월~2월 대비 매출이 20% 증가했다. 올림푸스, 삼성 신제품 판매 증가 및 파나소닉의 활발한 광고 마케팅 활동으로 판매가 성장하는 추세다.

인터파크 문성진 디지털가전 카메라 CM은 올해 3월 캐논 550D 출시 영향 및 소니 10만대 돌파 특별전등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DSLR과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매출이 3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은 DSLR 카메라가 작년부터 화제가 되었던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닷컴 가전팀의 함화연 MD는 “아직은 하이브리드보다 DSLR의 렌즈 선택폭이 넓다보니 DSLR을 찾는 사람이 더 많다”라며 “하지만 하이브리드 카메라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닷컴에서 현재 가장 인기를 끄는 DSLR 카메라는 ‘캐논 EOS 500D’. 1510만 화소와 영상엔진 DIGIC4 이미지 프로세서로 고화질, 고속이미지 처리를 자랑하고, 초당 20프레임의 Full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컴팩트카메라인 ‘캐논 IXUS210IS’도 카메라가 촬영 상황을 22가지의 다양한 장면으로 인식, 최적의 촬영 설정을 해주는 스마트 오토 기능 등으로 사랑 받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남·녀 선호도 차이 '뚜렷'

초보자나 컴팩트한 제품을 좋아하는 여성들은 주로 DSLR 보다는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에 시선이 간다. 반면 중급 이상의 남성들이라면 전문 사진기가 주는 묵직함과 좋은 화질을 제공하는 DSLR을 선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 문성진 CM은 DSLR카메라의 구매층은 남성분들이 가장 많은 구매를 보이며, 최근 취미생활을 동반한 50~60대 장년층에서도 구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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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이브리드 디카는 올해 6~7월경 소니의 하이브리드 디카가 출시될 예정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디카는 가벼운 무게와 좋은 화질덕에 여성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리드 디카가 인기를 끌면서 '미니 주변기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삼각대의 경우 쉽게 휴대가 가능하고 음식, 주변 사물 등의 접사촬영을 즐기는 여성들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및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헤드일체형, 헤드분리형 등 다양한 삼각대를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대도 1만원 이하부터 십 만원 내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