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수출 증가율 14%로 상향 전망

일반입력 :2010/05/11 14:42

송주영 기자

지식경제부가 IT 수출 증가율을 당초 10%에서 14%로 4%p 상향 조정했다. 기기 생산 증가율도 당초 7.7%에서 9.7%로 2%p 상향 조정됐다.

11일 지경부는 1분기 IT산업 실적 호조를 반영해 올해 IT산업 전망치를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1분기 IT산업 GDP는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하는 등 국내 IT산업 경쟁력 개선이 가시화되는 추세다.

1분기 IT산업 GDP는 26조1천억원으로 국내 전체 GDP(242조원)의 10.8%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IT산업 GDP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며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 1~4월 IT산업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3.6% 증가해 전체 수출 증가율 34.8%를 넘어섰다. 이 기간 IT산업 수출은 471억3천만달러로 전체 수출(1천412억3천만 달러)의 33.4% 를 차지했다.

IT산업은 지난해 7.8%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 13.9% 대비 감소폭이 낮아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중이다.

지난 1~4월 IT산업 무역수지는 242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4월 무역수지 중 최고치다. IT산업 무역수지는 이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76억8천만 달러)의 3.2배에 달했다.

주요 IT 품목 세계시장 점유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1분기 메모리반도체, LCD패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47.0%, 47.5%로 세계 1위, 휴대폰은 31.5%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세계 1, 2위를 지속 유지하고, LCD패널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양강 체제를 유지하며 3위 업체인 대만 AUO와 큰 격차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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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경우도 2007년 1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세계 2위를 유지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중이다. 지난 2007년 1분기 20.5% 점유율은 올해 1분기 31.5%로 크게 늘었다.

다만 휴대폰의 경우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나 지경부는 올해 삼성전자 40여종, LG전자 20여종의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는 등 라인업이 대폭 강화되고 모바일 산업 발전전략, 소프트웨어 강국 도약전략 등 정부 정책이 강화돼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