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와 애플 간 특허 전쟁이 또 터졌다. 두 회사가 최근 1년 동안 서로에 제기한 소송은 이제 5건에 달하게 됐다.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는 애플 상대로 위스콘신 매디슨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노키아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음성향상, 데이터 전송, 안테나 배치 등에 관한 자사의 중요 특허 5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과거 노키아가 애플을 델라웨어 연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한 내용들과 겹치지 않는다. 노키아 관계자는 “애플이 침해한 특허 기술을 노키아 제품성능과 디자인을 살리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애플은 아이폰 판매 수익 중 일부를 로열티로 우리에게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의 법정 공방은 지난해 10월 노키아가 애플이 자사 특허 10개를 침해했다고 제소한 이후 본격화됐다.
이에 맞서 애플도 노키아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2차례에 걸쳐 맞고소했고, 법정 공방이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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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휴대폰 업계서 최강 자리를 지켜온 노키아와 신흥세력 애플의 예고된 충돌로 해석된다. 떠오르는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쥐기 위한 기싸움이다.
애플 아이폰은 출시 3년만에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노키아는 애플에 밀려 스마트폰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는 등 악전고투 중이지만 위기설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