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로스 온라인의 공성전이 게임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성전 시스템을 추가한 카로스 온라인에는 캐릭터간 물리 충돌을 구현, '영화 300'과 닮은 꼴 스릴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H(대표 서정수)가 서비스하고 갤럭시게이트(대표 홍문철)가 제작한 3D MMORPG '카로스 온라인'에 공성전 시스템이 추가됐다.
카로스의 공성전은 총 900명 규모의 대형 전투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 캐릭터간의 물리적인 충돌을 3D로 구현하고 투석기 등의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 기능을 제공해 게임이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일 진행된 첫 공성전은 3서버 중 템프테룬 서버의 공성전이 볼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적은 수의 길드원이 공성전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는 공성전이 길드 인원수보다 머리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템프테룬 서버의 전투혈풍단 길드는 3D 물리 충돌 시스템을 활용해 점령석을 점거하는 캐릭터를 보호하고 지형지물에 적절한 클래스(직업)를 배치, 통쾌한 승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첫 공성전에 참석한 게임이용자는 카로스의 공성전에 대해 '영화 300을 보는 것 같았다' '리니지1 이후 가장 재미있는 공성전' 등의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300을 보면 스파르타 병사 300여명이 좁은 길목에 방어진을 치고 수백만명의 페르시안 병사를 막는 장면이 나온다. 카로스의 공성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 영화 300과 닯은 꼴 게임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KTH 관계자는 카로스온라인이 3D MMORPG 장르 게임 중 캐릭터간 물리 충돌을 이용한 공성전을 제대로 보여준 듯 하다면서 이번 공성전에 참가 하지 못한 게임이용자가 아쉬워할 정도로 반응은 좋았다. 이번 주 공성전은 더 많은 길드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카로스의 공성전은 길드마스터가 신청할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성전 종료를 시점으로 '크리스탈'을 점거 한 길드가 최종 승리를 하게 된다. 승리 길드는 다음 전쟁까지 성의 소유권을 비롯해 누적된 공성전 신청금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