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데스크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3D기반으로 만들어주는 SW업체를 인수한다.
씨넷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구글이 3D데스크톱 SW '범프톱'을 만드는 범프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범프톱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애플 매킨토시 운영체제(OS) UI를 3D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범프톱을 사용하면 PC 바탕화면이 3차원 공간으로 바뀌고 파일과 폴더 아이콘을 납작한 물건처럼 쌓거나 흩어뜨릴 수 있다.
범프 테크놀로지는 자사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구글에 인수됐음을 알리고 유료 프로그램 판매와 추가 개발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범프 테크놀로지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범프톱 체험판과 유료 정식판을 제공해왔다.
외신들은 구글이 범프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배경에 관심을 모았다.
테크크런치는 범프톱은 최근 멀티터치 기능을 추가했다며 향후 안드로이드 또는 크롬OS 태블릿PC와 궁합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기본 화면에 범프톱처럼 3D 환경을 만드는 등 범프 테크놀로지 기술을 구글 모바일OS에 접목할 거라는 예상이다.
영국 가디언이 소유한 디지털 전문 매체 페이드콘텐트는 범프톱 기술은 휴대폰과 태블릿PC 초기화면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구글은 모바일분야에서 우위를 점한 애플과 싸워나갈 모양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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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프톱' 멀티터치 기능 동작 시연